[중드] 안개비연가(정심심우몽몽) 情深深雨蒙蒙 , 고전 중드의 교본
약간의 결말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스포일러가 극혐이다 하시는 분들께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히히
예전에 황제의 딸 포스팅에서
제가 중드 하면 가장 생각나는 게
1. 황제의 딸
2. 안개비 연가
라고 한 거 아시나요?
한국 tv로도 방영이 되었고
저는 어렸을 때 언니랑 같이 작은방에 들어가서
저녁에 해주는 안개비 연가를 보곤 했어요
하지만 티브이로 보는 거라서 다 챙겨볼 순 없었고
나중에 결말이랑 뒤에 부분은 다운로드하여서 보았답니다
오늘 리뷰할 드라마는
안개비 연가(정심 심우 몽몽)
情深深雨蒙蒙
입니다!
"안개비 연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중국 한자음대로 읽으면 정심심 우몽몽이 되더라고요
여기엔
황제의 딸의 주연
임심여, 조미(자오웨이), 소유붕이 나온답니다!
한국에선 중국판 인어아가씨라고 하는데요
전 인어아가씨를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ㅎ
배경은 1930년대 일본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던 중국의 상해를 주 배경으로 해서
육씨 가문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집안에서 버려진 한 여자의 복수극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이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진행된다고..
이거 원래는 줄거리를 1화, 2화로 나눠서 진행해볼까 했는데
도저히 양이 방대해지고 얘기할게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PASS
주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일단 이야기에 앞서서
주된 인물은
육의평(자오웨이) 하서환 육여평(임심여) 두비(사정봉)
이렇게 총 4명의 청춘(?)들입니다
어려운 1930년대의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베이스로 해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의리..(!!)
안개비 연가의 주인공 육의평(자오웨이)
육진화의 8번째 부인 문패의 두 번째 딸로
어려서 언니의 죽음 후에 육진화 집에서 무시를 당하다가 엄마 문패와 함께 나와서 사는 인물
어렵게 힘들게 자라왔지만 자존심도 세고 똑똑한 인물
하지만 가난으로 인해서 아버지에게 돈 받으러 가는 건 죽어도 싫지만
자존심을 굽히고 돈을 빌리며 찾아간다
하지만 집에 찾아갈 때마다
아버지와 말다툼 후에 채찍 휘둘러서 맞곤 한다
(나쁜 아버지..)
이후 아버지를 더 이상 찾지 않을 거라고 선언한 뒤에
무작정 들어간 상해 대 클럽에서 특유의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밤무대의 가수로 서게 됩니다
이 때 만나게 되는 인물이 상해 대 클럽 사장인 진사장!
뭔가 클럽 사장하면 꼭 주인공 등 처먹을 것 같은 인상이지만
나름 주인공 육의평을 가장 생각해주고 정 많은 인물!
밤무대에서는 "백장미"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하게 되는데
노래도 잘하고 예쁜 얼굴로 일약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찾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
비 오는 날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신문기자 하서 환을 마주치게 되고
하서 환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서 나름 간호해줍니다
(하서환은 뭔가 의평의 상태가 이상한 걸 알고 기사 하나 건져볼까 해서
자기 집으로 데려 온 것이라며.. 직업의식 투철한 놈)
알고 보니 남자 주인공 하서환은 엘리트 아닌 엘리트!
아버지는 외교관이고 외동아들에 쌈도 잘해 똑똑해 그리고 의협심까지
못 가진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잘생기게 웃는법...?
(여려 분은 쏘 나이스 한 그의 웃음을 보고 있습니다)
아크로바틱 한 신문기자의 생활. jpg
저런 것도 해야지 30년대엔 살아남았다고요.. (아.. 취직하기 힘들다)
다시 돌아와서 하서 환은 육의평이 밤무대 가수 "백장미"라는 것도 알지만
어느 순간 서환은 의평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 결점을 다 커버하고도 사랑할 거라고 단언합니다
(조건에 타협하지 않는 20세기 남자)
알 수 없는 자전거 타기..
혹시 뒤에 앉는 곳이 없는 줄 알았지만 있고요
2인용 자전거 같지만 1인용 자전거를
저렇게 아크로바틱 하게 타다니.. 역시 20세기 연인..
육진화의 9번째 부인의 딸 육여평(임심여)
여자 주인공중 한 명을 맡고 계시고요
그리고 드라마의 청순가련함 을 맡게 계시는 정말 볼 때마다 깜짝 놀라는 너무 예쁜 비주얼..,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온화하고 정이 많은 인물로 나옵니다
오빠 육이 호의 친구인 하서 환에게 반해서 좋아하고
약혼식 직전까지 갔지만 자신의 배다른 언니 의평에게 빼앗기면서
이별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에 저렇게 사진 태우다가 방에 불도 지르지만
그래도 저렇게 청순합니다..!
자신을 좋아해 주는 두비가 있지만
그래도 올곧게 하서환만 좋아합니다.!
(유독 임심여 사진 많다고요? 예쁘니까요.. 예뻐서 뭘 써야 할지 몰라서 다 가지고 왔슈
여자가 봐도 너무 예쁜 걸 어쪄)
배우 임심여 분은 황제의 딸에서 자미 역할로 많이 알려졌어요 ( 의평은 제비였쥬?)
그때도 참 예쁘시군 했는데 여기서 미모 포텐 터 시져 가지구
나중에 신 황제의 딸에서 자미 어머니 역할로 특별 출연하셨는데 그때도 미모 여전하시더군요 ㅠㅠ
두비(소유봉)
딱 봐도 안개비 연가의 코믹한 인물이다
항상 안경을 부러트리고 나서다가 맨날 다치고
하지만 그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육진화의 딸 이자 의평의 동생 육여평
정말 육여평이 하서환 좋아할 때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면서
육여평 바라기로 나옵니다
장나라가 나온 중드를 보신 분이라면 약간은 친숙한 분이죠?
이분은 다이오만 공주에서 황제 역할 맡으셨던 분입니다 ㅎㅎ
그 외에도 많은 옛 중드에 나오신 분 ㅎㅎ
이렇게 총 4명의 주연 들의 설명을 마무리하고
이제 주변 인물들(?) 이야기 들어갑니다.
의평의 어머니 문패
육진화의 8번째 부인
성격도 온화하고 착한 여자라서
9번째 부인 설금에게 매일 당하는 인물
육진화는 문패의 첫 번째 딸 심평이 죽은 이후로 등한시하다가
결국 육진 화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진짜 도와주고 이것이 바로 현모양처..!
육진화 는 오래전 흑표자로 불리면서 잘 나가던 군인 출신의 남자
자신의 딸이 돈 받으러 오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돈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집에 가정부랑 운전기사 등 여러 아랫사람은 부리면서 살아갑니다
이후 자신의 딸이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니까
채찍 가져와서 막 줘 패고..
다 패고 나서 괜히 맘 써주는 척 쨰깐한 아들 시켜서 돈 가져오라고 하고..
(애는 왜 때려..)
훗날에 자신의 마지막 부인이던 9번째 부인인 설금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이 버렸던 8번째 부인 문패를 찾아감..
근데 가장 이해 힘들었던 건 아무리 잘 나가는 군인이라고 해서
마주친 선비 집 자식 자기 부인 만들고
그리고 나서 경극 보러 갔다가 경극배우 자기 부인 만드는
은근 난봉꾼이십니다..
9반째 부인의 아들 육이호
하서환의 같은 신문기자 출신입니다
사실 머리가 자랄 만큼 자랐으면
자신의 배다른 여동생이 저렇게 맞고 있으면 말릴 뻔도 한데
은근 얍썁이 유형입니다.. 방관자 같은 남자
아빠를 닮았는지.. 짜식이 자신의 아버지 부하 딸을 건드렸쥬..
후에 의평의 절친 방유와 마지막 사랑이라고.. 자부하지만
훗날 자신의 옛날 사랑했던 아버지 부하 딸 a.k.a 가은 보고 흔들리기도 합니다..
알 수 없는 남자..
육진화의 9번째 부인 설금 과 그녀의 내연남
설금이 육진화 돈 다 빼서 이 남자 회사 차려주고 다 해주다가 결국엔 버림받는다..
처음에 의평은 여평이 하서환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하서환도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걸 알고 난 후에 엿 먹이려고 시작한 사랑이었다가
하서환에게 푹 빠지게 되는 이런 진부한 사각관계 이야기
하서환과 의평은 이별과 만남을 그렇게 반복 반복하다가
결국엔 하서환이 종군기자로 떠나버리고
여평이 종군기자로 간 하서환을 따라가버리고
그리워하다가 다리를 잃고 다시 돌아온 하서환과 의평이 만나면서 드라마가 끝이 나요..
여평은 결국 두비랑 결혼에 골인합니다
사실 이게 소설도 있다고 합니다
소설에선 하서환과 잘 안된 것에 비관하여 자살한다고,,,ㄷㄷㄷ
드라마가 더 괜찮네요
복수극으로 시작했지만 드라마 속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의리가 돋보이던 드라마였어요
46부작 구성이네요
제가 이게 인어아가씨랑 비슷하다고 해서 인어아가씨 볼까 했는데
뭔 200화가 넘기 때문에 pass.. 하하하하
제 추억의 중드... 설명 잘하고 싶었는데
다소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잘못된 정보나 오타가 있다면 주저 마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
사실 더 많은 사람이 있지만
역시 긴 드라마라서 인물도 많고 스토리도 많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여러 사건이 발생해요
20세기 초 무거운 시대상황이 반영된 드라마예요
진짜 어렸을 적에 언니랑 속닥속닥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신기한 건 그동안 단 한 번도 결말은 못 보다가
결국 이거 리뷰하면서 봤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육진화 작명센스 정말 저세상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