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1. 10:35ㆍ일상
수술했어요..
십자인대파열
살면서 처음 입원도해보고
수술이라는것도 해봣어요
장난치다가 뛰다가
십자인대파열된건데
근처 정형외과에서
무릎에 피가 찼다고
피를 빼고난 후 기름이 보인다고
큰병원가서 MRI 찍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깁스 하고 퇴원후에 대학병원 찾아봣어요
그때부터 동공지진
MRI 비싸다던데..
집주변 대학병원은
예약 정말 어렵더라구요..
겨우겨우 되는 선생님한테 진료받았는데
진짜 열이 받는게 ㅋㅋ
진료받고 바로 MRI 찍는거 안됨요
MRI 예약 잡고
찍고 난 후 일주일 판독시간필요하대서
다치고 2주반 기다려서
결과 알게되었어요
결과는 십자인대파열..😥
그때부터 아.. 돈어쩌지 ㅠㅠ
찾아보니까 최대 600까지도 말하더라구요
일단 MRI는 실비가 되어서
다행히 개인이 한 5만원 안되게 부담되었고
(실비 받고나서)
수술은 그냥 물어보니까
무릎 까봐여지 안다고해서
대충 300안팎이라고해서
진짜 눈물날것같더라구요
600에서 300이라서 으휴
수술은 왜케 빨리잡아주시는지
같이일하는분들의 배려로
수술받기로 결정
수술은 받기 일주일정부터는
깁스 푸르고 다리 펴주는 연습좀 하라거하셨아요
그래야 수술 후에 재활에
좋대여
(실제로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찾아보니까 십자인대는
다치자마자 수술말고
한 이삼주정도 뒤에 하는게
재발가능성이 낮아진다고하네요
주저리는 끝내고
준비물은 다 필요없고
샴푸(1~2회분), 바디워시(1회분), 탁상용 선풍기,
충전기, 펜
1. 샴푸, 바디워시
사실 전날 입원하는데 집에서 씻고왔어도
머리 한번 더 감으세요 당분간 3일넘게는 못감는다는..
전 안감으려다가 언니가 그래도 감아라.. 해서 감았는데
진짜 안감았으면 그냥 5일내내 안감는사람될뻔,,
일단 수술하고 3일동안은 거동이 힘들고 어디 가는게 힘들어서
머리는 무슨 화장실도 힘들어요
근데 입원을 5일기준으로 씼을일 거의 없어서
개인적으론 1~2회분만 챙겨가시라고하고싶습니다.
바디는 사실 한번만 쓰고
저는 퇴원 하루전날에 깁스 풀어서 조금 거동가능해져서
셀프 머리감기해서 2회분이 딱 맞더라구요.
2. 칫솔치약세트, 폼클렌징
사실 거동이 불편해도 화장실 가잖아요..
저는 진짜 수술 직후 3일간은 거동도 힘들고
피주머니 달고 링거도 두개나 달고있어서 너무 힘들어서
혼자서 딱 3번만 가자고 정헀어요
일어나서 한번 점심먹고 한번 저녁먹고나서 자기전에 한번
이유는 매번 조무사님들이 도와주셔야하고
저는 도움받는게 처음이라서
익숙하지도않고
의료파동으로 일단 선생님들이 없어서
간호사, 조무사님들 너무 바빠서 혼자서 생각하는건
차라리 거동이 더 힘든 할머니들 도와주는게 더 나은거지뭐,,
하고 혼자서 세번 정한건데
그떄마다 한큐에 해결해야합니다.
화장실 갈때 이닦고 얼굴닦기 다 해야합니다.
3. 탁상용 선풍기
무조건 챙기기..
전 엄마가 탁상용 루메나 선풍기 가져다줬어요

이거였어요
손풍기보단 이게 나아요
그리고 루메나 자체가 소음이 엄청 심하지않는것같아서
추천~
정형외과 입원실 특성상 할머니들이 많아요
저도 6인실인데 저뺴고 다 6~80대 할머니셨어요
그래서 방이 너무 더워요.. 그분을은 추위많이 타서.
특히 제방에는 양말도 답답하다고 안신고
겉옷도 안입으시면서 히터 줄이면 난리치는분 계셨거든요..
저는 창가 히터 바로옆자리라서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 덥고 제가 긴장많이해서
얼굴 빨게지고 혈압 확 올라가는거에요..
조무사님들도 방 들어오자마자 여기 왜케 더워요
하시더니 히터 낮추고 창문여니까
10분도 안되어서 춥다고 난리 피셔서
결국 창문도 닫고
수술 당일날 끝나고 엄마가 저 보더니 깜짝놀랬어요.,
애가 왜케 얼굴이 빨게지고 익어가는지,,
그 후론 선풍기 24시간 선풍기 틀고 생활했어요
진짜 없었으면 저 조기 퇴원했어요,,
손풍기말고 탁상용이 더 좋고
무조건 충전기도 챙겨가십쇼
4. 충전기
저는 일산백병원에서 입원했는데
거기는 침대 머리맡에 콘센트가있는데
그건 1.5미터 선으론 좀 짧은느낌이라서
여유있는 2~3미터 충전기선으로 충전하시길
전 아이폰이라서 3in1으로 가져갔습니다
내 소중한 선풍기 충전
5. 텀블러, 펜
제 방은 조무사님들이 돌아다니면서
텀블러에 찬물 담아주시곤 했거든요
저는 입맛도없는데 맛있느거 마시고싶어서,,
(그와중에 미식)
하늘보리를 사갔어요
그래서 텀블러 얼음에 가득 담아서
넣어먹곤햇답니다.
개인적으로 빨대가 이미 달린 텀블러 추천
그리고 전 감사하게도
가족이 퇴원날까지 매일 방문해줘서
올때마다 텀블러에 얼음 가득 담아서 가져다줬어요
그래서 괜찮았습니다..
펜이 필요한이유는 ㅋㅋ
이게 전날에 다음날 식사 선택가능한데
일산백병원은 서양식으로도 신청 가능하더라구욯ㅎ..
그래서 매번 펜 빌리기 귀찮으니까
전 제 펜으로 가져간걸로 슥삭슥삭~
저 입원하면서 할머니중 한분이
약간 병실의 리더같았는데
다른분들께 좋은분이긴했는데
자꾸 커튼걷고 밥먹자고하고
(커튼 걷어야지 자기 시야가
탁 트여서 속이 편하시다며)
제가 커튼을 안걷었거든요,,
상태도 안좋고 입원하는 내내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밥먹고 남들 안보이게 편하게 쉬고싶은데
걷으면 자연스럽게 말걸고 그러잖아요..
저 파워 대문자 I라서
컨디션좋으면 넉살좋게 받아칠텐데
컨디션난조로 아무말도 안하고싶은거에요..
그래서 안했더니 옆사람한테 나 들리라고
제가 히터 옆자린데 커튼 쳐서
따뜻한 바람이 안오는거라고
자긴 추운데 나만 따뜻하게 있으면서 덥다고
창문연다고 뒷담아닌 앞담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따뜻한 바람은.. 가벼워서 상승한다구요?
저때문에 히터바람 안가는것도 아닌데 하하
근데 병실 다른분께는 너무 살갑고 좋은분이라서
굳이 입씨름하기도 싫고
서로 간식 돌리실때 저 일부러 안주시곤 햇는데
그러려니했어요 ㅎㅎ
(한 5일간은 소식좌처럼 먹어서 어짜피
간식 눈길도 안감요)
조무사님이나 간호사분들도
저 혼자 아가씨니까 불편할거라고
매번 오실때마다 커튼 꼼꼼하게 쳐주고 가셨다는 ㅋㅋ
(감사해요)
입원할때 막 책도 챙겨가고 뭐도 챙겨가고 많았는데
책은 보긴햇는데 더 얇은거가 나은것같고
아이패드도 생각보다 잘 안써서
그냥 위에꺼만 챙겨가도
5일은 버팁니다.
그리고 병원은 진짜 따뜻하게 해놔서
솔직히.. 진짜 선풍기 필수
전 더위 많이 타기도하고
전 더운거보단 추운게 나은거라서
정형외과 입원은 무조건 챙기십쇼
어르신들이 많아서 어쩔수없어요.
아마도 1년뒤에 철심빼는 수술 할건데
그때쯤엔 저거 다 챙겨갈거에요
+ 해열패치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화정] 끌로조 | 미트파이맛집 고양시 화정동의 감성까페 (2) | 2025.04.16 |
---|---|
십자인대 수술 후 입원 | 일산백병원 병원식 소개😀 (0) | 2025.04.14 |
[망원] 시칠리블루스 | 망원동에서 만난 이탈리아 가정식 (1) | 2025.04.09 |
서울불교박람회에 다녀왔다 / 나의 감상평 (0) | 2025.04.06 |
[망원] 필담 | 망원동 조용한 분위기까페 로스터리까페 (0) | 2025.04.05 |